세계적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수년간의 투병 끝에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1세. 현지 시각 11월 28일 LVMH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버질 아블로는 루이 비통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오프 화이트의 창립자 겸 CEO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남몰래 투병 활동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질 아블로는 파이렉스 비전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스티리트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루이 비통의 남성복 라인을 담당하며 브랜드 최초의 흑인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 패션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버질 아블로는 패션뿐 아니라 전시, 음악, 인테리어 등 다양한 형태로 현대 문화와 럭셔리 패션의 융합을 실현시켜 왔고, 수많은 장르의 브랜드나 예술가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더 텐’ 컬렉션을 비롯한 나이키 협업 스니커들은 특히 스니커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버질 아블로는 2019년 심장 혈관 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았고, 이후 비공개적으로 투병 활동을 이어 온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에 대한 LVMH의 공식 성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LVMH, 루이 비통, 오프 화이트는 버질 아블로의 사망을 발표하게 되어 비탄스러운 마음입니다. 버질 아블로는 지난 수년간 남몰래 투병해온 암으로 11월 28일 일요일 사망했습니다.

“이 끔찍한 소식에 우리 모두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천재적인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으며,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의 소유자였습니다. LVMH 가족은 모두 이 커다란 슬픔을 함께하고 있으며, 남편이자 아버지, 형제, 친구였던 그를 떠나보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출처 : https://hypebeast.kr/2021/11/virgil-abloh-passes-away-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