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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스파이는 김민재” 리버풀전 2실점 빌미 제공자 지목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지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며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장면에서 공중 경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김민재는 모하메드 살라의 헤더골을 지켜봐야 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도 다윈 누녜즈의 헤더골을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9월 15일 레인저스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에서 치른 A 매치 2경기도 포함된 것이다. 월드컵 때문에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힘든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김민재는 유럽 통계 업체 '폿몹'으로부터 6.1의 평점을 받았다. 이는 양팀 통틀어 5.9점을 받은 빅터 오시멘 다음으로 좋지 않은 평점이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에 따르면 이탈리아 언론인 산드로 사바티니(60)는 '미디어셋 인피니티'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늘밤 경기에서 스파이를 찾고 싶다면 그것은 김민재가 될 것"이라면서 "리버풀의 2골 장면에서 김민재는 공중 경합에서 압도당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나폴리는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공식전 13연승을 마감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폴리였다. 그래서 김민재에게 이날 휴식이 주어졌다면 더 좋을 뻔 했다. /letmeout@osen.co.kr